성약장로교회

성약문학
  1. 사진과 글
  2. 수필

코스모스, 하늘, 그리고 가을,

조회 수 5113 추천 수 0 2012.10.24 15:49:45

입니다.


작년 가을에도 우리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 주던 그 코스모스입니다.

어디 작년 뿐이었습니까? 그 전 해에도, 전전해에도, 아니 평생을 해마다 보는 꽃인데도, 

볼 때마다 또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짐은 웬일인가요?

내게 아직도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마음이 있고, 

그 아름다운 것들이 아직도 나의 주위에 존재함에 감사하고,    

먼길 떠났던 철새가 돌아와 다시 만날때 처럼

계절을 따라 다시 만나는 재회의 감격으로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.    


VICKER~3.jpg

75번 북쪽 283번 출구 도로변에 핀 코스모스 군상입니다.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아 조금은 위험하지만, 더 이상 이 풍족한 코스모스 밭을 그냥 시속 80 마일의 속도로 달리며 지나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든 어느날,  고속도로 출구 도로변에다 차를 세워두고는 아내와 함께 카메라를 둘러메고 코스모스 향이 가득한 숲으로 들어섰습니다.  

 DSC_2650 (2).JPG

코스모스만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조금 아쉽습니다. 요즈음 말로 2퍼센트 부족하다고 하나요? 배경에 푸른 가을하늘이 들어가야 분홍색 코스모스 꽃잎들과 어우러져 한폭의 완벽한 가을 풍경화가 완성되는 느낌이지요. 오늘따라 하늘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요.... 사진을 찍은것 뿐이면서 마치 내가 풍경화를 그려 놓은 듯 혼자 황홀한 착각에 빠지기에 충분한 장면입니다. 

 DSC_2695 (2).JPG

코스모스는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피어 들판을 메우고 있는데, 지금이 절정인것 같은데, 혼자보기 아까워 사진으로라도 나누어 주고 싶은데, 그러나 어떻게 다른사람들에게 이 흐드러진 코스모스 밭을 부족함 없이 보여 줄수 있단 말인가..... 고민끝에 카메라에 어안렌즈 (Fish eye lens) 를 끼우고는 한송이도 놓치지 않으리라 작정하고 모두 사진에 끌어 넣었습니다. 조금 재미있는 앵글의 사진이지만 가능한 만큼 다 보여 드리고 싶어하는 제 진심은 충분히 아시겠지요?  


DSC_2770 (2).JPG

좋아하는 소재를 찍고있노라면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. 차로 돌아와서야 시간을 보니 한시간이 훌쩍 넘었더군요. 출발하려다가 그래도 못내 아쉬워 뒤돌아보니 빽빽하게 모여있는 꽃무리에서 벗어나 외로이 피어 있는 코스모스 한 포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. 커다란 망원렌즈로 갈아 끼우고 혼자 외로이 서 있는 그 모습을 찍었습니다.  비록 군중과 떨어져 홀로 서 있지만,  마지막 한 컷의 소재를 찾는 나의 눈길을 매혹한 것을 보면 나름대로의 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. 


좋은가을 되십시오. 둘러보면 아름답고 감사할 장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.     

   

<script>var vglnk = { api_url: '//api.viglink.com/api', key: 'a187ca0f52aa99eb8b5c172d5d93c05b' };</script><script type="text/javascript" async="" src="//cdn.viglink.com/api/vglnk.js"></script><script>var vglnk = { api_url: '//api.viglink.com/api', key: 'a187ca0f52aa99eb8b5c172d5d93c05b' };</script><script type="text/javascript" async="" src="//cdn.viglink.com/api/vglnk.js"></script>
List of Articles
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

CHRISTMAS LIGHT file

인류가 크리스마스 트리장식을 해 온 역사가 너무 길어선지 트리장식의 유래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읍디다만, 그 중에서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가장 신앙적이고, 아니 개인적으로도 가장 신뢰가 가는 유래를 선택해서 여기소개합니다. "크리스마스 트리는 ...

  • 조회 수 1611

코스모스, 하늘, 그리고 가을, file

코스모스입니다. 작년 가을에도 우리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 주던 그 코스모스입니다. 어디 작년 뿐이었습니까? 그 전 해에도, 전전해에도, 아니 평생을 해마다 보는 꽃인데도, 볼 때마다 또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짐은 웬일인가요? 내게 아직도 아름다움에...

  • 조회 수 5113

저녁노을 (1) file

"노을" 이라는 단어, 참 정겹습니다..... 아침노을도 있고 저녁노을도 있지만 저녁노을을 보며 더 감상에 젖게됨은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요? 특히 산이나 수평선 너머로 지는 저녁노을의 포근하고 아름다움에 심취해 해가 다 넘어갈 때까지 바라보며 즐길때가 ...

  • 조회 수 1978

죠지아의 단풍(2) - 피날레! (Finale!) file

피날레(Finale) 란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. 오페라나 연극에서는 마지막 "막" 또는 "장" 을 뜻하고, 공연이나 연주에서는 남은 열정을 모두 쏟아부어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마지막 "연주" , 등을 칭하는 말입니다. 올림픽의 폐막식도 피날레...

  • 조회 수 3635

가을에 받은 축복 - 죠지아의 단풍! file

왜 그랬는지, 올해는 죠지아의 단풍이 볼품 없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래서 며칠동안 North Carolina 의 Blue Ridge Parkway 를 북상하며 그럴듯한 단풍을 기대했지만 해발 6천 피트나 되는 그곳은 낙엽이 지고 이미 겨울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. 허탈...

  • 조회 수 2260
X
Login

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.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. 단, 게임방,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.

아이디가 없으신 분은

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.

X